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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국내)

브랜드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플래그십 스토어 #1, 돌체 앤 가바나

by nearby_arch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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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 앤가바나 플래그십 스토어

Boutique Cheongdam-dong - Dolce&Gabbana

건 축 가 : 장 누벨(Jean Nouvel)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14

준공연도 : 2021

주요용도 :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364.30㎡ (약 110 평)

건축면적 : 180.54㎡ (약 54 평)

연 면 적 : 835.14㎡ (약 252 평)

규 모 : 지하 1층 ~ 지상 4층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돌체 앤 가바나'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지난달 서울에 오픈하였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장 누벨'이 설계를 진행하였으며, 위치는 명품 매장들이 밀집해있는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이다. '돌체 앤 가바나 스토어 서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매장은 835.14㎡(약 252평)의 지하 1층 ~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다.

돌체 앤 가바나 플래그십 스토어의 전경

건물의 외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내부 매장이 훤히 드러나는 투명한 유리 실린더이다. 이 유리 원통은 도로변으로 볼록하게 돌출되어 여러 각도에서 인식되며, 매장의 제품들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방성을 극대화한다.

이와 더불어 건물의 각 코너 부분에서 유리 실린더를 감싸고 있는 검은색 화강암 기둥은 유리 원통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면서 건물의 밝고 어두운 두 요소의 특징을 더욱 강조한다.

내부 공간에서는 건물을 관통하는 나선형 계단이 중앙에 위치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검은색 대리석 모자이크 바닥, 고광택의 유리, 검은 알루미늄 및 목재(망고나무) 마감 등을 활용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나타내도록 계획되었다.

건축가인 장 누벨은 "방문객은 이 소용돌이(나선형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매혹적인 조명 시스템과, 층별로 달라지는 돌체&가바나 컬렉션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소용돌이는 최상층까지 올라가 옥상의 테라스에서도 반복된다.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나선형 경사로는 커다란 캐노피가 되어 옥상에 위치한 BAR의 지붕이 되고 외관에서도 그 형태를 드러낸다.

이 건물은 기존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여러 플래그십 스토어와 입면의 표현방식에서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인다.

기존에 이 지역에 위치한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 건물들은 매장의 내부 공간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그것이 마치 건물이 아닌 하나의 단일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계획이 되었다. 때문에 대부분 특정 마감재의 사용을 통해 건물 전체를 감싸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방식을 취해 왔었다.

이와 달리 돌체 앤 가바나 스토어는 내부 공간의 쇼룸을 적극적으로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기존의 건물들과의 반대되는 차별성을 나타내며, 이 거리에서의 또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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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말한다. 여기서 플래그십은 해군의 함대에서 사령부가 설치된 군함이란 의미에서 파생되어 브랜드의 '주력 상품'을 뜻하게 되었다.. 이 단어에서 유래한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매장(스토어)에 깃발(플래그)를 꽂는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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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레딧 : Ateliers Jean Nouvel

http://www.jeannouvel.com/projets/boutique-cheongdam-dong-dolce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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