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Miryang Yeongnamnu
건 축 가 : 김주(밀양부사)
대지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40번지
준공연도 : 1365(김주 개창), 조선중기(영남루 재건)
주요용도 : 누각
규 모 : 정면 5칸, 측면 4칸 (약 70평)
지붕형식 : 팔작지붕
지 붕 틀 : 7량가 겹처마
공포형식 : 주심포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누각에 해당하는 밀양 영남루는 1365년 밀양부사 김주에 의해 영남사라는 절의 소루를 중건하였으며 절의 이름을 본떠 영남루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영남루는 남쪽으로는 남천강, 동쪽으로는 아동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경사지 위에 있어 남측 남천강에서 바라보면 절벽 위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본루 영역에는 영남루 본루가 중심에 있고 양쪽에 객사로 이용하는 익루가 있다. 오른쪽에는 능파각, 왼쪽에는 침류각이 있으며 경사를 극복하기 위해 침류각과 본루를 연결하고 있는 층층각이 있다.
본루의 누상 부분은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서 약 70평 정도이며 마루가 높고,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계자난간이 둘러싸고 있으며 칸살(기둥사이 간격)이 넓고, 누각 내부는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어 보와 서까래가 모두 보여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절벽 위 사방이 오픈된 공간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잘 불고, 영남루 앞 남천강과 삼문동 경치가 훤히 보이며 절벽 아래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서 풍류를 즐길 수 있다.
능파각은 본루 동편에 위치한 익루로 현재 본루로 진입할 때 제일 처음 마주하는 건물로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있고, 잡석 등으로 높게 쌓아올린 기단부 위에 건물이 있어 강 건너에서 봤을 때 더욱 우뚝 솟아있게 보여 영남루의 위세를 높게 보여주고 있다.
층층각은 본루 서편에 위치한 건물로 본루와 침류각을 연결하는 월랑(月廊)이다. 층을 이어주는 일반적인 계단과 달리 단 사이 높이가 높으며 기단은 3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1단의 기단 하부는 침류각 기단 상면에 맞추고 제3단의 기단 하부는 본루 기단에 맞추고 있다. 층을 나누면서 월랑을 이어주는 누각은 한국 전통건축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침류각은 본루 서편에 위치한 익루로 본루와 층층각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팔작집으로 온돌방이 있으며 내부 마루는 우물마루가 아니라 일식(日式)의 장마루를 깔고 못으로 고정하였다. 안타깝게도 바닥을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는 등 19세기 말 오랜 기간 동안 인위적인 훼손이 가해져 평면 및 입면의 원형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밀양시는 2021년 9월을 목표로 '밀양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밀양 읍성 동문 복원정비와 영남루 주변 원지형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남루 주변 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다면 영남루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공간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밀양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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