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하부 친수공원
Busan harbor bridge waterfront park
부산 항만 물류 산업의 중심인 부산 북항에는 영도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대교가 지나간다. 부산항 대교는 2007년 건설 사업이 시작되어 2014년 완공되었다. 총사업비 5,384억 원이 들어간 부산항대교는 길이 3,368m의 대교이며 영도구의 청학동 남구의 용당동을 연결한다.
부산항대교가 건립된 배경은 섬 자치구인 영도의 교통 체증을 시작으로 부산 전체의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함이었고 당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개발계획과 연계하며 물적 인적 흐름의 원활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부산 송도의 천마터널부터 남항대교와 광안대교까지 연결되어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대교이다.
그 부산항 대교의 영도구 통과구간 하부에는 원형의 친수공간이 있다. 부산항 대교 건립 2년 후인 2016년에 영도구가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부산항대교의 원형 진입도로를 지지하는 기둥이 공원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서 부산항대교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하지만 친수공간의 진입로가 고가로 하부에 가려져 있고 보행로가 불편하여 현재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 가끔 지역 주민들이나 낚시꾼들이 방문하지만 영도구의 바람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한때 이곳은 야영객이 붐비어 발생되는 쓰레기들로 문제가 많았던 공간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영도구는 이 친수공간에 캠핑장과 각종 지원시설을 조성하여 영도에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부산항대교 하부에 매립된 공간이기 때문에 부산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공유수면이라 공원 등으로 지구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영도구는 주민들에게 해양공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주민들이나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이나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캠프장이나 새로운 유형의 해양친수공원이 생긴다면 사방으로 펼쳐진 오션뷰와 부산항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친수공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북항 재개발 사업과 더불어 부산항을 둘러싼 연안에서의의 최고의 경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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