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154번길 102-23
경상남도 산청은 지리산 동쪽에 자리 잡은 지역으로 그 지명에 걸맞게 산(山)으로 뒤덮여있는 청(淸)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국립공원이 있고, 지리산의 봉우리인 천왕봉(1,915m)이 우뚝 솟아있다. 동쪽으로는 합천군을 경계로 하여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황매산이 자리 잡고 있어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인 산간분지의 특징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수선사는 지리산 동남쪽의 웅석봉(곰바위)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닦을 수(修), 봉선 선(禪)의 이름으로 마음을 닦는 좌선의 장소를 뜻하는 작은 절이다.
절 앞으로는 남강이 흐르면서 정수산이 정면으로 바라보이고, 좌측에는 황매산이, 뒷산 능선 너머로는 천왕봉의 웅장함이 보인다.
최근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수선사의 아름다움이 알려졌는데, 특히 사찰 초입에 조성된 연못과 정원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수선사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코로나 극복 '언택트 관광지 100'에 선정되었다.
한국관광공사와 7개의 지역 관광공사로 구성된 '지역 관광기관 협의회'에서 국민들이 코로나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한 것이다.
이에 선정된 100곳은 지역 관광공사 등에서 각각 추천한 해당 지역 관광지 중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 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 요건을 검토해 정했다고 한다.
산자락 언덕으로 올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 경내로 들어서면 자연석을 쌓은 돌계단 위에 소박한 일주문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한 연못이 나타나며, 연못 안쪽으로 시절 인연이라는 팻말을 달아놓은 목재 길이 있어서 산책을 하면서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좌측으로는 자연 그대로의 물 흐름을 이용한 물레 방아도 있어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우측으로는 연못 위에 3층 건물이 있다 1층은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사용하고 3층은 찻집이다. 좌측으로 계단을 이용하여 한층 높은 사찰 공간에 들어서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원과 어우러진 사찰이 나타난다.
곳곳에 소나무 정원수, 돌부처, 돌 수반, 돌탑 등으로 정원을 꾸며 놓았고, 우측으로는 성적당(惺寂堂), 차담실(茶談室), 무량수각(無量壽閣), 선열당(禪悅堂) 건물이 있다. 정문으로는 극락보전(極樂寶殿)이 보인다.
이 절의 주지 여경(如鏡)스님은 1980년 말경에 29세 나이로 순천 송광사에 출가했다. 거울처럼 살아가라는 뜻으로 '여경'이라는 법명을 짓고 4년의 교육 과정을 거쳐 스님이 됐다고 한다. 여경 스님이 공부를 끝낸 1992년 어느 날, 현재 수선사 자리에서 농사를 짓던 스님과 인연이 닿아 먼저 출가한 동생의 도움으로 다락 논을 구입했으며, 차근차근 요사채, 법당, 템플스테이 공간 등을 조성해 나가면서 3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혼자서 사찰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찰 주변을 가꾸었지만 앞으로는 절 인근 산도 가꾸어 모든 분들이 수선사에 오면 멋진 경치를 감상하면서 힐링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크레딧 : 산청군청, 한국관광공사
http://www.koreatriptips.com/tourist-attractions/26615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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