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Wabi ceramics pavilion
건 축 가 : Alvaro Siza
대지위치 :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멕시코
준공연도 : 2020
주요용도 : 파빌리온, 교육시설
건축면적 : 약 226㎡ (약 68평)(3개 동)
연 면 적 : 약 226㎡ (약 68평)(3개 동)
규 모 : 지상 1층
Casa Wabi 재단은 2014년 멕시코 예술가인 보스코 소디(Bosco Sodi)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예술을 통한 협업과 사회적 헌신을 목적으로 하며, 삶과 예술과의 만남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 주목한다. 안도 다다오, 알베르토 칼라크(Alberto Kalach) 등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멕시코 지역의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 재단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북서쪽 해안지역에 총 8명의 건축가가 참여해 지역성을 보여주는 6개의 시설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 건물은 그 전체 계획 중 하나이다.
2020년 건립된 'Casa Wabi ceramics pavilion'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지역의 아동들을 위한 시설이다. 건물이 위치한 지역인 오아하카(Oaxaca) 지역의 점토 기술에 대한 지식, 기술 등의 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 지역의 점토 기술은 대대로 내려오는 풍습으로 지역사회에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한다.
설계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알바로 시자가 진행하였으며, 이는 알바로 시자의 멕시코에서 첫 프로젝트이다.
건물은 크게 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규모로 약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토 공방과 이를 보조하는 용도의 창고와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벽돌 담장이 전체 건물 군을 반원형으로 감싸고 있다.
각 건물은 콘크리트 바닥을 제외하고 벽을 최소화하거나 없애 완전히 개방된 형태의 공간을 만들고, 모래사장과 나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물로 계획되었다. 건물에서 지붕과 함께 돋보이는 지름 8m의 굴곡진 벽돌 담장은 건물의 영역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통로가 되고 점토와 도기를 외부에 보관하기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건축가는 재단의 목표에 부합하도록 지역의 재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계획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로 멕시코 해안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린 야자 나뭇잎과 현지의 점토로 만든 벽돌을 활용하였고, 나무틀과 초가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는 '팔라파(Palapa)'라 불리는 지역의 독특한 초가집의 양식을 그대로 반영하여 계획했다.
이에 대해 Casa Wabi는 "이 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기술과 재료의 활용은 설계에 있어 기본적인 것이었다.", "팔라파는 중앙 모듈에 지붕과 환기를 제공하고 작업 공간을 완전히 개방한다"라고 말했다.
주변에 이미 지어진 쿠마 겐고(Kengo Kuma)의 닭장, 가비네테 데 아키텍투라(Gabinete de Arquarchitura)의 퇴비 저장소 등과 하나의 디자인 맥락으로 어우러지는 이 건물은 체험학습 등의 활동을 개최하여 지역 재료의 미적, 예술적 이용에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오아하카 해안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다시금 되새긴다는 의미로 자리 잡고자 한다.
이미지 크레딧 : joao mor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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